전례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7. 09. 20

센터알리미 0 5,624 2017.09.22 09:55

9/20(

강정 생명평화 길바닥 미사! 

김인한신부님 집전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미사강론(Fr.김인한)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교구 농촌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인한 알베르토 신부입니다.

강정에서 지금 피정중입니다. 4일째 되는데요.

들어오는날 감기가 들어가지고 겔겔되다가 지금 목소리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학생시절에 여기 식구들은 가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매라는 곳 가보셨습니까?

김대건신부님의 순교성지와 관련된 곳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여기를 처음갔거든요. 갔을 때 성지에 딱 들어갔는데 성지담당 신부님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거에요. 혹시 여기 가운데 안동 김씨 있느냐고 제가 손을 들었거든요

제가 안동 김씨 28대손입니다.

저랑 학열이 똑같은 사람이 누구냐면 김두한이랑 저랑 똑 같습니다.

제 밑에 동녘 동자를 씁니다. 김을동

집안 교육을 잘못 시켜서 죄송합니다.

저의 형님도 안동 김씨라고 손을 드니깐 성지 담당신부님이 뭐라고 하셨느냐면

너희 둘은 다른 학생들은 다 자기 방에 가서 놀거나 쉬어라하고는

저희 둘보고는 안동김씨 때문에 천주교가 박해받았다 너희 둘은 남아서 십자가의 길을 다 하고 그러고 쉬어라 하는 거에요.

여러분 같으면 십자가의 길을 아주 기쁘게 할수 있겠습니까?

십자가의 길을 하는데 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십자가의 길을 다 끝내고 나서 그 생각이 가끔 생각이 나곤 합니다.

가끔 9월달 되면 어떤 생각이 납니까?

우리들은 순교자들의 후손 우리 생명과 믿음을 위해서 삽시다

근데 저는 순교자 성월이 되면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성찰을 합니다.

저는 박해자의 후손입니다.

누군가를 힘들게 만들고 박해를 해온 박해자의 후손이고 가해자의 후손입니다.

근데 우리 한국 교회는 너무 쉽게 순교자의 후손이라고 무임승차합니다.

그럼 2017년 한국 가톨릭은 순교자의 후손입니까? 박해자의 후손입니까?

지금 한국의 있는 많은 사람들은 박해자의 후손으로 삽니까? 순교자들의 후손으로 삽니까?

제주의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성주의 사드를 갖다놓으면서

우리들은 순교자의 후손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염치가 없고 또한 비양심적입니까?

그렇다면 우리들의 신앙의 선조들이 물어볼겁니다.

너희들이 순교자들의 후손들이라는 증거를 해보라고

다른 사람들을 아프고 힘들게 하면서

순교자들의 후손이라고 말할수 있다는 것

만약의 신앙의 순교자들이 나는 그런 너희들을 위해서

피를 흘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하실겁니다.

고작 그걸 할려고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순교자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아까 미사 소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순교자들이 피를 흘렸던 이유들은

한국 카톨릭만이 아주 번성하고 아주 좋은 종교로 남기위해서 그분들이

피를 흘렸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

아무 이유없이 무생명이 죽어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꼈던 사람들입니다.

아주 처절하게 죽어가면서도 꿈을 꾸었던 사람들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것 그렇다면 순교자들의 손에는 뭐가 들려져 있어야 되는가

전쟁무기 기지 아닙니다.

제가 신학생 시절에 기억나는게 있는데 저도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군대에 가서 처음에 기억에 남는 날이 사격을 처음 한날이였습니다.

처음 훈련을 받다가 사격을 하고 들어왔는데

조교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총 잘 쏜다고

근데 그날 들어와서 잠을 못 잤습니다.

그건 생명을 죽이는 기술을 배워온 날이였거든요.

근데 아이러니라게 제 주 특기가 뭐냐하면요

기관총 사수로 발령이 났습니다. 참 희한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들 아까 오늘 신앙의 선조들이 생명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

믿음에 끝이 무엇인가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저께 아침에 기지앞에서 절을 하다가 그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옛날에 저희 엄마는 저희들에게 그렇게 가르쳤던 같애요.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니가 좀 참고 친구들이 해주는 것을 바래라

요즘 엄마들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아십니까?

절대 한 대도 맞고 들어오지 마라

내가 돈 물어줄게 한 대라도 때리고 들어와라

지금 이 기지가 그런 것 같애요.

한 대라도 떠 때리기 위해서 내가 지지않기 위해서

제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무슨 과목을 가르칠 것 같습니까?

제 전공은 심리학입니다.

제가 영성신학을 가르치는데 참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정폭력을 휘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아빠나 남편들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행위를 합니다.

가족폭력을 하는 사람한테 당신 왜 그랬어?’라고 질문을 하잖아요.

왜 때렸습니까?하고 질문을 하면 가해자들이 100명 중 100명이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뭐라고 대답을 할 것 같습니까?

대부분 가해자들이 사랑해서 그랬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더 잘되라고, 사랑해서 그랬습니다

사랑하면 때리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변태라고 그럽니다.

사랑하면 어떻게 하냐하면 품어주고 아껴주는 겁니다.

이 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이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드를 갖다놓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거든요.

그게 사랑하는 거라고 배워 왔거든요. 그게 진짜라고 해왔거든요.

다른 것은 모르는 잘못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도 이런겁니다.

세상의 많은 그리스도교를 믿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그게 옳다라고 믿습니다.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그렇게 우리나를 지켜야하고

그렇게 해야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들의 믿음이나 우리들의 사랑이 잘못해왔던 것이죠

그래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끊임없이 나자신을 버리고 따라와야 한다라는 사실들은 내가 믿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가하는 것을 끊임없이 물을수 있는 것들 그것이 우리들을 믿음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 내가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것 이 땅이 하느님의 땅이 되는 것

교회는 지금까지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대답을 하고 왔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또한 투신하고 살아갈수 있는 우리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일요일제외) 구 해군기지공사장 정문 천막에서 봉헌됩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5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31. 센터알리미 2018.02.03 5973
174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2. 01. 센터알리미 2018.02.02 6001
173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30. 센터알리미 2018.01.31 5774
172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9. 센터알리미 2018.01.30 6250
171 [강정공소주일미사(연중 제4주일)] 18. 01. 28. 센터알리미 2018.01.30 5561
170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7. 센터알리미 2018.01.30 5839
169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6. 센터알리미 2018.01.27 6085
168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5. 센터알리미 2018.01.26 6199
167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4. 센터알리미 2018.01.26 6034
166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2 센터알리미 2018.01.24 6119
165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20. 센터알리미 2018.01.24 6059
164 [강정공소 주일미사(연중제3주일)] 18. 01. 21 센터알리미 2018.01.21 5733
163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19 센터알리미 2018.01.21 5733
162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18 센터알리미 2018.01.19 5686
161 [강정 생명 평화 미사] 18. 01. 17 센터알리미 2018.01.19 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