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복지
임 * * ? 어르신 삶과 만남 기록
만남 및 작성자 : 김은혜
날짜 : 2018년 1월 19일(금)
기록 :
2017년 12월 어르신댁 방문 및 목욕봉사갔을때 어르신께서 고맙다면서 짜장면 먹고가라는 말을 하였었는데 다음 일정관계로 함께 시간을 못보내었었다.
그래서 사전에 이**선생님께(어르신 돌봄이) 전화로 점심식사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평소에 어르신께서 시켜 드시는 도순에 유명반점이란 곳에서 배달주문을 하였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탕수육(小,) 간짜장 2, 짬뽕(맵지않게)이다.
기다리는 동안 이**선생님(어르신 돌보미)께서는 보일러 목욕물 온도를 높이시고 목욕준비를 하신다.
나는 누워계시는 어르신께 거실로 나와서 같이 점심을 함께하자고 말을 건내었다.
김은혜 “할머니 점심 같이 드시고 난후 목욕하게 마시”하니
어르신 “점심먹을거라? 불싸라?”하신다. 백내장기로 눈이 많이 어두운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관절골절로 거동을 못하는 관계로 당신대로 엎드린 상태에서 엉금엉금 천천히 방에서 나오시다말고는 멈칫거리신다.
혹시 눈이 어두어서 멈칫거리나싶어 어르신 앞에서 손짓만 말짓으로 안내를 드리며 겨우 거실로 나오셨다.
바닥에 음식을 펼쳐놓고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어르신의 편안한 식사방법이라고 하여서 편안하신 방법으로 식사를 하였다)
치아가 없으셔서 가위로 약간 잘라서 드렸다.
자꾸 바닥에 흘리셔서 앞에 천을 대드렸다.
오전에 뭐 드신게 있으시다고 돌보미선생님께서 그러셨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못드시고 짬뽕 1/5가량, 만두 반쪽을 드셨다.
식사 후 약간 휴식을 취하고 목욕을 하였다.
목욕을 하신뒤 어르신께서 “아이고 나 똘들. 착허다”하신다.
김은혜 “할머니 시원하꽈?”
어르신 “시원하다뿐이냐”하시는데 기분이 좋아보인다.
김은혜 “할머니 목욕하고 나오난 막 곱수다”말씀을 드리니
어르신 “당연하주게. 나 젊을때부터 막 고은사람이라”하시곤 웃으신다.
목욕후 드라이로 머리말려드리기, 머리빗어드리기, 로션바르기, 손톱손질을 해드렸다.
할머니 “나 감초좀 사다도라~~ 입이 바싹 마르난 감초먹으면 입에 침도 돌고 좋을 거 닮아"하신다.
돌봄이분께서 사가지고 오신다고 하였다. 고맙다면서 자꾸 사이다먹으라고 하신다.
김은혜"할머니 사이다 한잔 드리카마시?"하니
어르신 ”어. 한컵 도라. 나도먹고 너도 먹고..“ 정이 참 많으신 어르신이구나 싶다.
사이다 한잔을 드리자 "아이고 시원허다" 하신다.
다음달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작별인사하니 아쉬워 하시면서도 내심 기대하시는 눈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