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돌아본 전쟁과 평화의 순간들
한국전쟁 후 6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채 휴전상태에 있습니다. 분단국이라는 이유로 국가 안보의 문제는 한국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한국사회는 이미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국가가 분단되고,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보에 대한 생각은 사람을 살리고 보호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고 전쟁을 대비해 군사력을 키우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팽배합니다. 우리 사회는 전쟁의 경험을 통해 평화를 배우기보다 대결, 대립을 배운 것은 아닐까 자문해 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전쟁은 이미 지나간 역사의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로도 전세계 전쟁에 다양한 방식으로 가담해 왔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전세계적으로 전쟁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됩니다. 한국전쟁이 아직 진행 중인 이야기 이듯 세계적으로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입니다.
강정평화학교는 6월 맞아 한국전쟁을 통해 전쟁과 평화의 순간을 함께 기억하려 합니다. 국가간 혹은 군인들만의 전투처럼 보여지지만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는 전쟁이라는 인간파괴 실상을 다양한 순간들로 만나봅니다. 그리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준비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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