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람아
그대 사람아
그대는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먼지, 그 “어떤 것”이 아니다
하늘의 영광을 빛내려 내가 손으로 빚어 창조한 그대
한 사람으로서 그대에게 있는 빛을 지금 여기서 드러내라
그대 사람아
그대는 삼라만상, 온 우주와 한 “생명”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아주 놀랍고 소중한 존재이다
사람다움이란 그 빛 안에서 그대의 “생명”을 한껏 표현하라
그대 사람아
그대 가슴, 영혼 한복판에 이미
사랑과 자비, 생명과 평화, 정의와 나눔 등
최고의 가치, 온 하늘(神, 空)을 품고 있음을 알라
하여 그대 사람아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상황이 좋든지 나쁘든지
누가 보든지 안보든지, 어렵거나 힘들더라도
그대가 있는 거기, 지금 여기서
가슴 가득 연민이 흐르게 하라
김영근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