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현장이야기

효순 미선 추모 15주년 기억

센터알리미 0 7,901 2017.06.18 16:20
14년 전인 오늘은
여중생 2명이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 소속 미군 장갑차에 의해 처참히 죽은 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두 여중생은 친구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가는 길이었고, 미군은 군사훈련 중 이었습니다.
대낮에 미군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편도 1차선 차길로 주행을 하다
갓길에 있던 여중생이 장갑차의 궤도바퀴에 깔려 죽었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특별히 그 미군이 나빠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전쟁에 의해서만 사람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군부대가 있으면 군사훈련을 하게 되고,
군사훈련은 무기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만약에 사고가 나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엄격한 수칙을 정하고 있지만
특성상 항상 위험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공포를 느끼며 불안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에도 한강하구나 임진강 주변의 주민들이
군사분계선 부근에 묻어둔 대인지뢰가 장마비로 농경지나 강변에 쓸려 내려와
지뢰 폭발로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또한 군사훈련의 포탄투하, 기총사격 등으로
토지와 주변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
 
강정마을엔,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설촌5백년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몇천만년 지켜온 구럼비를 파괴하여 군사기지를 짓고,
이로인해 강정포구엔 바다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하고,
주민들에게는 34억이 넘는 구상권을 청구하며 축포를 쏘아대더니,
준공 한달도 안돼 마을 안길 중심도로에서 대낮에 무장한 군인이
총을 겨누며 군사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군사기지가 건설되어 시작이 이럴진데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무섭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군사훈련을 방해 했다는 이유로
이에 항의한 마을 회장과 주민을 소환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힙니다.
...
14년 전, 이 세상의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이
군사주의 산물에 의해 처참하게 죽어간 넋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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